코딩 한 줄 모르는 50대 아저씨가 프로그램 외주를 4건 납품했습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냐고요?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야간 배달을 하면서 AI 공부를 하고 있는 50대입니다.
제미나이, 클로드, 챗GPT 모두 유료 결제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있는데요.
사실 예전부터 뭔 아이디어만 생기면 이걸 사이트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앱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공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1000만원짜리 앱도 외주 줘서 만들어보고,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만든다고 500만원 주고 외주 제작도 해보고, 구매대행관리프로그램도 개발자 친구한테 부탁해서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그 구매대행관리프로그램은 아직도 사용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엔 앱 하나, 사이트 하나 만들려고 해도 수백만원이 들었는데 요즘엔 AI 월간이용료 20달러 정도면 웬만한 건 뚝딱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만든 프로그램으로 돈도 벌 수 있을까요? 네, 가능했습니다. 제가 해봤습니다.
바이브코딩이란 무엇인가
바이브코딩이란 코딩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AI한테 말로 설명하듯 말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걸 말합니다.
개발자 친구한테 “이런 기능이 필요한데 어떻게 만들어?” 라고 말하듯이, AI한테 그대로 말하면 됩니다.
저는 바이브코딩으로 만든 안드로이드 앱 하나를 등록한 게 있는데 거기서 간간히 유료결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익은 아직 미비하지만 수익화에 대한 가능성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객들의 문제 해결에 필요한 걸 직접 만들어준다면 돈이 될 수도 있겠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스크래핑 프로그램 만들어드립니다” 라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문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들어오는 의뢰는 받았고, 결국 4건을 납품하게 됐습니다.
외주 의뢰를 받는 과정
첫 카톡이 왔을 때 사실 막막하지는 않았습니다.
의뢰 받기 전에 이미 몇 개를 만들어봤거든요. 견적 계산해주는 웹페이지나 네이버 서이추 자동화 프로그램, 안드로이드 앱, 크롬 확장프로그램 같은 것들인데요. 그러다 보니 카톡 상담하면서 “이건 되겠다, 이건 좀 까다롭겠다” 감이 오더라고요.
제작 비용은 10만원에 요구사항이 추가됨에 따라 20, 30만원까지 받았습니다.
처음이라 확신이 없어서 완성이 안 되면 100% 환불해드린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이렇게 의뢰가 들어와 입금이 되는 날은 배달 안 나가고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어차피 입금이 들어오면 그날 일당은 채웠다고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실제 제작 과정 — 클로드코드 + VSCode
개발 환경은 클로드코드와 VSCode로 했습니다.
카톡으로 받은 요구사항을 클로드와 대화하면서 작업했는데 아무리 AI라도 한 번에 뚝딱 만들어지진 않습니다.
오류도 많이 나고, 말한 대로 안 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 오류 메시지를 그대로 복사해서 클로드한테 붙여넣고 업데이트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완성이 되더라고요.
보통 처음 요구사항에 중간에 이거로 바꿔주세요, 저거 추가해주세요 하면서 요구사항이 변경되는데 다행히 다 해결해 드렸습니다. 완성된 걸 보내드리면 모두 만족하셨고요.
납품한 프로그램 4가지
그동안 의뢰받은 프로그램들은 이렇습니다.
금융기관 사이트들에서 최신 보도자료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프로그램 매일 수작업으로 하던 분들에게 시간을 절약해주는 아주 요긴한 프로그램입니다.
지역별 공인중개사 정보를 모아서 엑셀로 저장하는 프로그램 영업 목적으로 데이터가 필요하셨던 분이 의뢰하셨습니다.
중국 쇼핑몰 상품을 수집하는 스크래퍼 해외 소싱을 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도구입니다.
부동산경매 사이트에서 특정 경매 물건을 찾아서 수집하는 필터링 프로그램 조건에 맞는 매물을 자동으로 걸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개발자분들이 보시기엔 난이도 낮은 프로그램들이겠지만, 이런 기능을 매일 수작업으로 했던 분들에겐 시간을 절약해주는 아주 요긴한 프로그램들입니다.
바이브코딩 외주를 하면서 느낀 것
저는 전문 개발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간단한 프로그램이나 웹페이지는 조금만 시간 투자를 하면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AI 서비스가 나오는 이 시대가 혼란스럽기도 하고 뒤쳐지지 못한다는 두려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다 기웃거리기보다는 내게 지금 필요한 것, 작은 것부터 어떻게 써먹을지 고민하고 대화를 나눠본다면 시간과 돈을 아껴줄 수 있는 충분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될까 생각이 들 때 그냥 친구에게 말하듯이 물어보시면 됩니다. 24시간 괴롭혀도 불평하나 없이 한결같은 친구들입니다. 가끔 구라도 치지만요.
앞으로의 계획
저는 지금 매달 신곡 발표를 하는 월간윤종신 프로젝트처럼 매달 앱을 제작해서 등록해보는 걸 어떨까 생각 중인데요.
어떤 프로그램 만들고 있는지, 언제 나오는지는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네이버 서이추 프로그램처럼 만들어 둔 것들은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는 것들도 있으니 고정댓글 확인해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바이브코딩을 배우려면 어디서 시작해야 하나요?
별도로 배울 필요 없습니다. 클로드(Claude)나 챗GPT에 원하는 기능을 한국어로 설명하고 대화하면서 만들어가면 됩니다. 처음엔 간단한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Q. 외주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네이버 블로그에 “스크래핑 프로그램 만들어드립니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직접 만들어본 결과물을 보여주는 게 신뢰를 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개발 경험이 전혀 없어도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저도 코딩의 코자도 모르는 비개발자입니다. 중요한 건 코딩을 아느냐 모르냐가 아니라 AI한테 뭘 시킬지 아는 것입니다.
Q. AI 도구 비용이 많이 드나요?
저는 월 20달러 내외의 AI 구독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주 한 건만 받아도 충분히 커버되는 금액입니다.
Q. 오류가 나면 어떻게 해결하나요?
오류 메시지를 그대로 복사해서 AI한테 붙여넣으면 됩니다. AI가 알아서 수정해줍니다. 이걸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완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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