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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확장 프로그램 제작 의뢰, 어디까지 만들 수 있을까?

2026년 8월 29일


한 줄 답변: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브라우저 안에서만 도는 작은 프로그램입니다. 지금 보고 있는 웹페이지를 읽고, 거기에 정보를 덧붙이거나 버튼을 넣고, 클릭·입력을 대신하고, 화면의 데이터를 모아 파일로 내려받는 일까지 됩니다. 반대로 브라우저 밖의 일(내 PC의 엑셀 파일을 직접 열어 고치기, 다른 프로그램 조작하기, 브라우저를 꺼둔 채 밤새 돌리기)은 안 됩니다. 그래서 의뢰를 받으면 저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이 업무가 브라우저 안에서 끝나는가"를 가르는 것입니다. 노마랩은 네이버 검색량 조회와 복사 방지 해제를 담은 크롬 확장 프로그램 일당백 플러그인을 2025년 12월에 납품했고, 같은 브라우저 자동화라도 서이추는 확장이 아니라 Windows 설치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글은 그 갈림길을 정리한 것입니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되는 일은 무엇인가요?

확장 프로그램의 힘은 "사용자가 지금 보고 있는 페이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한 가지에서 나옵니다. 여기서 가능한 일이 갈라집니다.

  • 페이지에 정보를 덧붙이기. 원래 사이트에 없던 표·배지·경고를 화면에 끼워 넣습니다. 일당백 플러그인이 네이버 검색 결과 맨 위에 검색량 표를 그려 넣는 것이 이 방식입니다.
  • 화면의 데이터를 모으기. 목록을 넘겨가며 필요한 항목만 긁어 엑셀로 내려받습니다. 로그인한 상태의 화면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이 서버에서 도는 크롤링 프로그램과 크게 다른 부분입니다.
  • 클릭·입력 대신하기. 반복되는 폼 입력, 페이지 이동, 버튼 누르기를 대신합니다. 다만 사용자가 그 탭을 열어두고 있어야 합니다.
  • 페이지 동작 바꾸기. 복사 차단 해제, 필요 없는 영역 감추기, 단축키 추가처럼 사이트가 걸어둔 제약이나 불편을 브라우저 쪽에서 되돌립니다.
  • 외부 API를 불러 결과 얹기. 확장에서 API를 호출하고 그 결과를 화면에 표시합니다. 일당백 플러그인은 네이버 광고 API를 HMAC-SHA256 인증으로 호출해 월간 검색량을 가져옵니다.
  • 브라우저 자체를 다루기. 탭 열기·닫기, 알림 띄우기, 북마크·다운로드 관리처럼 브라우저가 API로 열어둔 기능을 씁니다.

정리하면 "내가 매일 보는 그 화면에서, 매번 하는 그 동작"이 확장 프로그램의 자리입니다. 화면 한 곳에 붙어 있고 설치가 클릭 한 번이라 팀 전체에 뿌리기도 쉽습니다.

반대로 안 되는 일은 무엇인가요?

견적 문의의 상당수가 여기서 방향을 바꿉니다. 확장 프로그램은 브라우저가 만든 울타리 안에서만 돌기 때문에 다음은 못 하거나, 억지로 하면 부서집니다.

  • 내 PC의 파일을 마음대로 읽고 쓰기. 사용자가 직접 고른 파일을 읽거나 다운로드 폴더에 내려받는 것까지는 되지만, 정해진 폴더를 스스로 뒤져 엑셀 파일을 열고 시트를 고쳐 저장하는 일은 안 됩니다. 이런 업무는 엑셀 자동화 프로그램 쪽입니다.
  • 브라우저 밖 프로그램 조작. 회사 ERP 클라이언트, 한글, 캐드 같은 설치형 프로그램의 창을 클릭하거나 값을 넣는 일은 확장의 권한 밖입니다.
  • 브라우저를 꺼둔 채 상시 실행. 크롬이 떠 있어야 확장도 삽니다. 게다가 현재 규격(Manifest V3)에서는 확장의 배경 스크립트가 할 일이 없으면 잠들었다가 이벤트가 오면 다시 깨어나는 구조라, 오래 도는 작업을 한 덩어리로 붙잡고 있을 수 없습니다. 새벽 2시에 알아서 도는 자동화라면 확장이 아니라 서버나 PC 설치형으로 가야 합니다.
  • 모바일에서 쓰기. 모바일 크롬은 확장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휴대폰에서도 쓰고 싶다면 확장은 답이 아닙니다.
  • 여러 계정·여러 창을 동시에 굴리기. 확장은 사용자의 브라우저에 얹혀 삽니다. 계정 여러 개를 동시에 돌리는 식의 작업은 브라우저를 프로그램이 직접 띄우는 설치형 자동화의 영역입니다.
  • 네트워크 요청을 마음대로 가로채 바꾸기. Manifest V3부터 요청을 실시간으로 붙잡아 고치는 방식이 미리 등록한 규칙 기반으로 제한됐습니다. 이 기능에 기대던 확장들이 이때 구조를 다시 짰습니다.

노마랩이 서이추를 확장이 아니라 Windows 설치형으로 만든 이유가 정확히 이 목록에 있습니다. 서로이웃 신청은 대상 블로그를 찾아 여러 건을 순서대로 처리하고, 중간에 멈췄다 이어가고, 이용 기간과 기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브라우저 탭 하나에 얹혀 사는 확장으로는 이 흐름을 안정적으로 붙들 수 없습니다.

웹사이트 매크로와 확장 프로그램은 무엇이 다른가요?

둘 다 "브라우저에서 사람이 하던 일을 대신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갈리는 지점은 누가 브라우저를 켜느냐입니다. 확장은 사용자가 켠 브라우저에 얹혀 살고, 설치형 자동화 프로그램은 자기가 브라우저를 띄워서 몹니다.

  • 실행 주체. 확장은 사용자가 크롬을 열고 그 탭에 있어야 동작합니다. 설치형은 프로그램만 실행하면 브라우저를 알아서 띄웁니다.
  • PC 자원 접근. 확장은 브라우저 울타리 안, 설치형은 파일·엑셀·다른 프로그램까지 닿습니다.
  • 배포와 업데이트. 확장은 웹스토어에 올려두면 설치도 갱신도 자동입니다. 설치형은 설치 파일을 나눠주고 버전 관리를 따로 해야 합니다. 저희가 판매 중인 설치형 제품에 라이선스와 기기 확인을 넣은 것도 이 차이 때문입니다.
  • 여러 사람에게 뿌리기. 직원 스무 명이 각자 자기 화면에서 쓰는 도구라면 확장이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한 대의 PC가 밤새 도는 일이라면 설치형입니다.
  • 중단과 재개. 확장은 사용자가 탭을 닫거나 새로고침하면 흐름이 끊깁니다. 긴 작업의 진행 상태를 붙들어야 한다면 설치형이 안전합니다.

그래서 상담에서 저희가 던지는 질문은 셋입니다. "사람이 보면서 쓰는 도구인가, 알아서 도는 작업인가", "브라우저 밖 파일이나 프로그램을 건드려야 하는가", "쓸 사람이 몇 명인가". 이 셋이면 확장이냐 설치형이냐가 거의 정해집니다.

노마랩은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었나요?

일당백 플러그인은 마케터·블로거용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2025년 12월에 납품한 버전 1.0.3 기준 파일 크기가 약 150KB입니다. 기능은 두 가지입니다. 네이버 검색 결과에 연관 키워드 검색량을 표로 얹는 것, 그리고 복사·우클릭이 막힌 페이지에서 그 제약을 푸는 것(드래그프리)입니다.

네이버에서 에어콘청소를 검색한 결과 화면 맨 위에 일당백 플러그인이 연관 키워드 5개의 PC·모바일·합계 월간 검색량 표를 삽입한 모습
일당백 플러그인 실제 화면. 네이버 검색 결과 위에 확장이 표를 그려 넣습니다. 검색어 '에어콘청소'는 노란 배경으로 강조되고 PC 250, 모바일 2,010, 합계 2,260이 표시됩니다.

이 확장을 만들면서 정한 것들이 확장 프로그램 제작의 표준 결정 항목입니다.

  • 권한은 최소로. 요청 권한을 설정 저장용 storage와 현재 탭 접근용 activeTab 둘로 줄이고, 접근 도메인은 네이버 검색·API 주소 3개로 못 박았습니다. 권한을 넓게 잡으면 설치 화면의 경고 문구가 무서워지고 웹스토어 심사도 길어집니다.
  • API 키는 사용자 브라우저에만. 검색량은 사용자가 직접 발급받은 네이버 광고 API 키로 조회합니다. 키와 조회 내역을 노마랩 서버로 보내지 않으므로 서버 운영비도 개인정보 보관 부담도 생기지 않습니다.
  • 호출을 줄이는 캐시. 같은 키워드를 하루에 여러 번 검색해도 API를 다시 부르지 않게 하루 단위로 캐시하고, 새로고침 버튼을 눌렀을 때만 다시 가져옵니다. 외부 API에 종량 요금이나 호출 제한이 걸린 서비스에서는 이 설계가 곧 비용입니다.
  • 차단 해제는 여러 겹으로. 사이트마다 복사를 막는 방식이 달라서 이벤트 가로채기, 속성 덮어쓰기, 선택 영역 복구, 스타일 주입, 그리고 페이지가 뒤늦게 다시 막는 것을 감시하는 관찰자까지 5겹으로 짰습니다. 화면이 뜬 뒤 스크립트가 다시 손대는 사이트가 있어 마지막 겹이 필요했습니다.
  • 기본은 꺼둔 상태. 드래그프리는 Alt+1을 누른 그 탭에서만 켜지고 새로고침하면 꺼집니다. 항상 켜두면 정상 사이트의 동작까지 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원 환경은 Chrome 88 이상과 같은 엔진을 쓰는 Edge, 규격은 Manifest V3입니다. 확장은 이렇게 "권한·저장 위치·켜는 방식"을 정하는 일이 코드보다 먼저입니다.

웹스토어 등록과 배포는 어떻게 하나요?

확장을 남에게 나눠주는 길은 세 가지이고, 어느 쪽이냐에 따라 준비물과 일정이 달라집니다.

  1. 크롬 웹스토어 공개 등록. 개발자 계정 등록비 5달러를 한 번 내고 심사를 거칩니다. 설치·업데이트가 자동이라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할 때 유일한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대신 요청 권한마다 그 권한이 왜 필요한지 설명해야 하고, 개인정보 처리 항목을 신고해야 합니다. 심사 기간은 확장의 성격과 권한 범위에 따라 달라지므로 출시일을 심사에 붙여 잡으면 위험합니다.
  2. 비공개(테스터) 등록. 스토어에 올리되 링크를 아는 사람이나 지정한 계정만 설치하게 합니다. 사내 도구나 고객사 전용 도구를 자동 업데이트로 관리하고 싶을 때 씁니다.
  3. 압축 파일로 직접 배포. 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폴더를 그대로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심사가 없어 가장 빠르지만, 설치할 때 개발자 모드를 켜야 하고 업데이트를 매번 사람이 다시 깔아야 합니다. 회사에서 관리하는 PC라면 관리자 정책으로 특정 확장만 강제 설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납품에서 이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심사 일정이 제작 일정과 별개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확장은 다 만들었는데 스토어 심사에서 권한 설명을 보완하느라 며칠이 더 가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내용이면 압축 배포로 먼저 쓰게 하고 공개 등록을 병행하도록 안내합니다.

의뢰하기 전에 무엇을 정해두면 되나요?

다음 다섯 가지만 적어 보내주시면 확장으로 될 일인지, 견적이 얼마나 되는지 바로 답이 나옵니다.

  • 어느 사이트의 어느 화면인가. 주소와 화면 캡처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한 화면인지도 알려주세요.
  • 거기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정보를 더 보여주는 것인지, 클릭·입력을 대신하는 것인지, 데이터를 모아 내려받는 것인지.
  • 결과를 어디에 남기는가. 화면에만 보이면 되는지, 엑셀로 내려받아야 하는지, 서버나 구글 시트에 쌓아야 하는지.
  • 몇 명이 쓰는가. 본인만 쓸지, 직원들에게 뿌릴지, 외부 고객에게 팔지. 배포 방식이 여기서 정해집니다.
  • 사람이 보고 있는가. 사용자가 화면을 보면서 쓰는 도구인지, 켜두면 알아서 도는 것인지. 후자면 확장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비용은 어떻게 잡히나요?

확장 프로그램은 손대는 화면 수와 자동화 깊이로 금액이 갈립니다. 한 화면에 정보를 얹는 정도와, 여러 화면을 오가며 입력·수집·정리까지 하는 것은 다른 작업입니다. 여기에 외부 API 연동이 붙는지, 로그인·라이선스 관리가 필요한지, 웹스토어 공개 등록까지 대행하는지가 더해집니다. 금액이 정해지는 원리는 자동화 프로그램 제작 비용이 정해지는 원리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확장에만 있는 비용 항목도 있습니다. 대상 사이트가 개편되면 확장이 멈춥니다. 화면 구조에 기대어 동작하기 때문에, 사이트가 버튼 위치나 코드 구조를 바꾸면 붙잡던 자리를 잃습니다. 그래서 오래 쓸 도구라면 제작비와 별개로 손볼 여지를 미리 잡아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웹스토어 개발자 등록비 5달러는 계정당 한 번이고, 서버 없이 브라우저 안에서만 도는 구조라면 운영비는 사실상 들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엣지나 웨일에서도 쓸 수 있나요?

Edge와 웨일은 크롬과 같은 엔진(Chromium)을 써서 대부분 그대로 동작합니다. 각 브라우저의 스토어에 따로 등록하면 그쪽에서도 설치가 됩니다. 파이어폭스는 규격이 달라 손봐야 할 부분이 생깁니다.

확장 프로그램을 쓰면 계정이 제재되나요?

확장을 쓴다는 것 자체가 제재 사유는 아닙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사이트 약관이 금지한 동작을 사람보다 빠르게 반복하는 경우입니다. 저희는 의뢰를 받으면 대상 사이트의 약관부터 확인하고, 무리한 우회가 필요한 작업은 만들지 않습니다. 판단 기준은 크롤링 프로그램 제작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로그인이 필요한 사이트의 데이터도 모을 수 있나요?

사용자가 본인 계정으로 로그인한 상태의 화면이라면 됩니다. 확장이 그 화면을 그대로 읽기 때문입니다. 이 점이 웹사이트 자료수집에서 서버 방식이 막힐 때 확장이 답이 되는 이유입니다. 다만 남의 계정으로 접근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제작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화면 한 곳에 정보를 얹는 정도면 며칠, 여러 화면을 오가며 수집·입력까지 하면 그보다 더 걸립니다. 여기에 웹스토어 공개 등록을 할 경우 심사 기간이 별도로 붙습니다. 정확한 일정은 대상 화면을 보고 알려드립니다.

완성한 확장의 소스 코드는 누구 것인가요?

납품물의 소유는 계약할 때 정합니다. 사장님 이름으로 웹스토어에 올리실 거라면 개발자 계정도 사장님 계정으로 만드는 편이 나중이 편합니다.

이미 있는 확장을 고쳐줄 수 있나요?

소스 코드가 있으면 됩니다. 예전 규격(Manifest V2)으로 만들어져 더 이상 동작하지 않는 확장을 현재 규격으로 옮기는 작업도 같은 방식으로 봅니다. 소스 없이 설치된 확장만 있는 경우는 새로 만드는 것과 비슷해집니다.

확장으로 될 일인지부터 확인해 드립니다

어느 사이트의 어느 화면에서 무엇을 줄이고 싶은지만 알려주시면, 확장 프로그램이 맞는지 아니면 설치형 프로그램이나 서버 자동화로 가야 하는지부터 알려드립니다. 확장으로 안 되는 일이면 안 된다고 먼저 말씀드립니다. 견적 확인은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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