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사례
사장님, 안 쓰는 핸드폰으로 캐치테이블 앱 만들기
2026년 7월 21일
한 줄 답변: 안 쓰는 안드로이드 핸드폰 한 대에 대기관리 앱을 설치하면 손님 휴대폰 번호 입력, 대기번호 자동 발급, 사장님의 전화·문자 호출까지 처리하는 작은 매장용 웨이팅 키오스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노마랩이 만든 줄서요(개발 프로젝트명 QueuePad)는 식당, 카페, 미용실처럼 가끔 대기 줄이 생기는 매장을 위한 앱입니다. 서버나 회원가입 없이 기기 안에서 동작하고, 서랍 속 공기계를 매장 입구에 세워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제목의 ‘캐치테이블 앱 만들기’는 캐치테이블과 제휴하거나 서비스를 복제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대형 웨이팅 플랫폼의 모든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소규모 매장을 위해 현장 대기 접수와 순번 호출에 집중한 독립 앱을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왜 안 쓰는 핸드폰으로 대기관리 앱을 만들었나
작은 식당은 매일 긴 줄이 생기지는 않아도 주말이나 식사 시간에 갑자기 손님이 몰립니다. 이때 종이에 이름과 번호를 적거나 직원이 순서를 기억하면 번호 누락, 순서 착오, 연락 지연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복잡한 예약·고객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에는 설정과 운영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반면 매장이나 집에는 화면과 성능이 멀쩡한 안 쓰는 스마트폰이 한 대쯤 있습니다. 그래서 별도 장비를 사기 전에 공기계 자체를 대기 접수 키오스크로 바꾸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실제 화면 1: 손님이 직접 휴대폰 번호 입력
손님 화면은 설명을 읽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큰 글씨와 숫자 키패드로 구성했습니다. 국내 버전은 010을 미리 표시하고 뒤 8자리만 입력하게 해 접수 단계를 줄였습니다. 상단에는 현재 대기팀 수가 바로 보입니다.
실제 화면 2: 대기번호 자동 발급
등록이 끝나면 손님에게 대기번호를 크게 보여줍니다. 번호는 등록 순서대로 누적 발급되며, 화면을 누르거나 잠시 기다리면 다음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첫 화면으로 돌아갑니다.
실제 화면 3: 사장님 대기목록과 전화·문자 호출
관리자 화면은 비밀번호로 보호됩니다. 사장님은 대기번호, 손님 연락처, 등록시간을 순서대로 확인하고 전화하기, 문자보내기, 호출완료, 삭제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실제 고객 정보가 아닌 테스트 번호로 촬영한 화면입니다.
줄서요의 핵심 기능
- 공기계 키오스크: 안 쓰는 안드로이드 폰이나 태블릿을 매장 대기 접수 기기로 활용합니다.
- 대기번호 자동 발급: 손님이 번호를 입력하면 등록 순서에 맞춰 대기번호가 만들어집니다.
- 현재 대기팀 표시: 손님과 직원이 지금 몇 팀이 기다리는지 바로 확인합니다.
- 관리자 비밀번호: 손님 화면과 사장님 대기목록을 분리합니다.
- 전화·문자 연결: 순서가 되면 해당 손님의 전화 또는 문자 앱을 바로 엽니다.
- 오프라인 저장: 대기 정보는 외부 서버가 아니라 매장 기기 내부에 저장됩니다.
- 세로·가로 화면: 스마트폰은 세로로, 태블릿은 가로로 놓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광고 없음: 손님이 보는 매장 화면에 광고가 나오지 않습니다.
매장에서는 이렇게 활용합니다
- 안 쓰는 안드로이드 핸드폰이나 태블릿에 줄서요를 설치합니다.
- 기기를 매장 입구의 거치대에 놓고 충전기를 연결합니다.
- 손님이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대기번호를 확인합니다.
- 사장님은 관리자 화면에서 순서를 확인합니다.
- 입장 순서가 되면 전화나 문자 버튼으로 손님에게 연락한 뒤 호출완료를 누릅니다.
유심이 없는 공기계에서도 대기 접수와 목록 관리는 가능합니다. 다만 공기계 자체에서 전화·문자를 보내려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유심이 없는 기기에서는 번호를 확인한 뒤 사장님 휴대폰으로 연락하면 됩니다.
서버 없이 만든 이유와 개발 방식
줄서요는 Flutter로 제작했고, 대기목록은 Drift 기반 SQLite에 저장했습니다. 대기목록이 바뀌면 Riverpod 상태관리와 데이터 스트림을 통해 화면이 바로 갱신됩니다. 전화와 문자는 안드로이드 기본 앱을 여는 방식으로 연결했습니다.
서버를 두지 않은 이유는 기능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앱의 사용 환경에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넷이 불안정한 매장에서도 접수가 멈추지 않고, 손님 연락처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으며, 별도 계정과 서버 운영비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여러 기기 간 실시간 동기화, 원격 관리자, 예약, 매장 통계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여러 지점이나 고급 고객관리가 필요한 매장이라면 전문 웨이팅 플랫폼이 더 적합합니다.
어떤 매장에 적합한가
줄서요는 대기 줄이 가끔 생기지만 종이 장부보다 깔끔하게 관리하고 싶은 소규모 식당, 카페, 미용실, 네일숍, 병원, 세차장, 푸드트럭, 팝업스토어에 잘 맞습니다. 반대로 사전 예약, 원격 줄서기, 고객 CRM, 여러 지점 통합관리가 필요하다면 더 큰 시스템을 검토하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캐치테이블과 연동되는 앱인가요?
아닙니다. 줄서요는 캐치테이블과 제휴하거나 연동되는 앱이 아니라, 노마랩이 독립적으로 만든 소규모 매장용 현장 대기관리 앱입니다.
인터넷이 없어도 대기 접수를 받을 수 있나요?
네. 손님 등록, 대기번호 발급, 대기목록 관리는 기기 내부에서 동작하므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님 전화번호는 서버로 전송되나요?
아닙니다. 대기 정보는 매장 기기 내부에만 저장되고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습니다. 기기를 분실하거나 앱 데이터를 삭제하면 기록도 함께 사라질 수 있으므로 장기 고객관리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나요?
무료 버전은 동시에 3팀까지 등록할 수 있습니다. 호출완료나 삭제로 자리가 비면 다시 등록할 수 있으며, 더 많은 대기팀이 필요한 매장은 Pro 평생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 설치할 수 있나요?
안드로이드용 줄서요는 구글 플레이 줄서요 앱 페이지에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매장 업무, 필요한 만큼만 자동화합니다
줄서요는 거대한 시스템을 작게 흉내 낸 앱이 아니라, 작은 매장에 꼭 필요한 대기 접수와 호출만 남겨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프로젝트입니다. 노마랩은 스크래핑, 엑셀·문서 처리, 반복 입력, 매장 업무처럼 사람이 계속 손으로 처리하는 일을 업무 방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