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서이추 프로그램 만들기, 코딩 모르는 50대가 9개월간 고친 것들
2026년 9월 22일
한 줄 답변: 서이추는 코딩을 배운 적 없는 50대가 AI(클로드코드)와 대화하며 만든 네이버 블로그 서로이웃 신청 프로그램입니다. 첫 버전을 작업사례로 공개한 날이 2025년 12월 18일이고, 2026년 9월 22일까지 9개월 동안 자동 로그인 삭제, 유료 전환(2026년 8월 9일), 활동 블로그 필터(v1.1.3, 8월 19일), 라이선스 키 폐지(v1.1.4, 9월 2일)를 거쳤습니다. 이 글은 "어떻게 만드나요"보다 만든 다음에 무엇을 고쳐야 했나를 날짜와 버전으로 적은 기록입니다.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보려는 분이 시간을 어디에 쓸지 미리 가늠하시는 데 쓰시면 됩니다.
이 글의 날짜와 버전은 2026년 9월 22일에 노마랩 사이트의 작업사례 글, 업데이트 소식 3건, 제품 페이지를 서로 대조해 확인한 것입니다. 기억이 아니라 발행 기록 기준입니다.
코딩을 모르는데 어떻게 만들었나요?
도구는 두 개였습니다. 클로드코드(대화로 코드를 쓰는 AI)와 VSCode(코드 편집기)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말로 설명하고, 결과를 실행해 보고, 오류 메시지가 뜨면 그대로 복사해 다시 붙여넣습니다. 비개발자가 바이브코딩으로 외주 4건을 납품한 과정에 적은 그 방법이고, 서이추도 같은 방법으로 시작했습니다.
첫 버전의 기술 구성은 작업사례 글에 적어 둔 대로 PyQt6(화면), Selenium(브라우저 조작), pandas와 openpyxl(엑셀 기록)입니다. 골라서 고른 게 아니라 "윈도우에서 창이 뜨고 크롬을 사람처럼 움직이면서 결과를 엑셀로 남기고 싶다"고 설명했을 때 AI가 제안한 조합을 그대로 받았습니다. 비개발자가 실제로 결정하는 것은 라이브러리가 아니라 무엇이 화면에 있어야 하는지입니다.
여기까지가 이틀에서 사흘입니다. 문제는 그다음 9개월이었습니다.
첫 버전은 지금과 무엇이 달랐나요?
2025년 12월 작업사례에 적힌 첫 버전의 기능을 지금 판매 페이지와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 항목 | 첫 버전(2025년 12월) | 현재(2026년 9월 22일) |
|---|---|---|
| 로그인 | 아이디·비밀번호 저장해 자동 로그인, 2단계 인증 임시 해제 권장 | 자동 로그인 없음. 사람이 직접 로그인하고 프로그램은 상태만 확인 |
| 계정 정보 | 암호화해서 PC에 저장 | 저장하지 않고 서버로도 보내지 않음 |
| 하루 한도 | "하루 50~100명 이내 권장"을 안내문으로만 | 초과 문구를 읽으면 그 자리에서 정지 |
| 신청 간격 | 5~15초 랜덤 딜레이 권장 | 사용자가 정한 범위 안에서 매번 다른 초로 무작위 |
| 대상 선별 | 키워드 검색 결과 순서대로 | 최근 글 여부와 글 수로 활동 중인 블로그만 남김(v1.1.3) |
| 배포·설치 | 압축 파일 수동 실행, 라이선스 키 입력 | 설치 프로그램 + 원클릭 자동 업데이트, 키 입력 없음(v1.1.4) |
여섯 줄 가운데 다섯 줄이 "기능을 더한 것"이 아니라 처음에 잘못 판단한 것을 되돌린 것입니다. 이 비율을 미리 알고 계시는 편이 좋습니다.
자동 로그인을 왜 빼버렸나요?
첫 버전에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기능이 자동 로그인이었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한 번 넣으면 다음부터 알아서 로그인되니 편했고, 작업사례에도 "완전 자동 로그인 시스템"이라고 적었습니다. 2단계 인증을 임시로 꺼 두라는 안내까지 붙였습니다.
이걸 지운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2단계 인증이나 자동 입력 방지 문자(캡차)를 프로그램이 넘어가려 드는 순간 네이버 쪽에서 보면 명백한 봇입니다. 계정을 지키려고 만든 도구가 계정을 위험하게 만드는 구조였습니다. 둘째, 사용자에게 보안 설정을 끄라고 요구하는 프로그램은 팔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로그인을 사람이 직접 한 번 하고, 프로그램은 로그인이 되어 있는지만 확인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프로그램이 들고 있지 않고 서버로도 가지 않습니다. 기능이 하나 줄었는데 오히려 팔기 쉬워진 항목입니다. 이 경계를 어디에 두는지에 관한 판단은 계정 안 날리고 쓰는 법을 정리한 글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무료 배포에서 유료로 언제, 왜 바뀌었나요?
한동안 무료로 나눠 드렸습니다. 무료 배포를 알린 글이 2026년 3월 19일이고, 유료 전환은 2026년 8월 9일입니다(그날의 업데이트 소식). 약 5개월 동안 무료로 돌린 셈입니다.
바꾼 이유는 문의 때문이었습니다. 네이버가 화면을 조금 바꾸면 프로그램이 멈추고, 받은 분들의 문의가 한꺼번에 들어옵니다. 계속 고쳐야 하는 제품이라면 계속 돈이 들어오는 구조여야 유지가 됩니다.
전환한 날의 가격은 1개월 9,900원, 6개월 49,000원, 1년 89,000원이었습니다. 2026년 9월 22일 기준 가격표는 1개월 19,000원, 3개월 44,900원, 6개월 49,000원(주력), 1년 89,000원입니다. 1개월권만 9,900원에서 19,000원으로 올랐고, 6개월과 1년은 그대로입니다. 자동결제가 아니라 필요한 기간만 선납하는 이용권이라 기간이 끝나면 그냥 멈추고, 연장은 그 시점 가격으로 다시 사는 방식입니다. 기능이 늘면 가격을 올리되 쓰고 있는 기간 중에는 올리지 않는다는 규칙을 그때 정했습니다.
유료 전환과 같은 날 설치 프로그램(v1.1.1)과 원클릭 자동 업데이트도 넣었습니다. 업데이트를 사용자가 직접 내려받게 만들면 고친 버전이 깔리지 않고, 고친 버전이 안 깔리면 문의는 그대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제일 어려웠던 건 무엇인가요?
네이버 화면이 바뀌는 일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네이버 블로그 화면을 읽어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라, 화면 구조가 바뀌면 그때까지 쓰던 방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새 기능을 만드는 일보다 바뀐 화면을 따라 고치는 일에 시간이 더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판매 페이지 '구매 전 꼭 확인해주세요'에 "네이버가 화면을 개편하면 며칠 멈출 수 있습니다"를 먼저 적어 두었고, 복구가 어려워지면 남은 기간을 환불하는 조건도 함께 적었습니다. 안 멈춘다고 약속할 수 없는 제품이라 파는 쪽에서 미리 밝히는 것이 맞다고 봤습니다.
두 번째는 "끝난 것처럼 보이는데 안 끝난" 버그였습니다. 2026년 8월 19일 v1.1.3에서 고친 것 중 하나가, 작업이 끝난 뒤 브라우저가 신청 화면에 머물면서 마지막 한 건이 취소로 처리되던 문제입니다. 화면에는 성공으로 찍히는데 실제로는 신청이 안 된 상태라 사용자가 알려주기 전까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혼자 만들면 이런 종류가 제일 늦게 발견됩니다.
세 번째는 라이선스였습니다. 처음에는 키를 이메일로 보내고 사용자가 옮겨 적는 방식이었는데, 잘못 적거나 메일을 못 찾는 문의가 계속 나왔습니다. 2026년 9월 2일 v1.1.4에서 키를 아예 없앴습니다. 프로그램 안 [구매하기]로 신청하면 결제가 그 PC에 묶이고, 입금 확인 후 다시 실행하면 이용권이 적용됩니다. 기능을 더한 게 아니라 사용자가 할 일을 하나 없앤 변경입니다.
수락률을 올리려고 무엇을 고쳤나요?
신청을 많이 보내는 것과 수락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초기 버전은 키워드 검색 결과 순서대로 보냈는데, 몇 년째 글이 없는 블로그가 섞입니다. 멈춘 블로그는 수락을 누를 사람이 없으니 보낸 건수만 늘어납니다.
2026년 8월 19일 v1.1.3에 넣은 대상 세부 필터가 여기에 대응한 것입니다. 최근에 글을 올렸는지와 글이 얼마나 쌓였는지를 확인해 활동 중인 블로그만 남기고, 걸러진 블로그는 엑셀에 '필터제외'로 사유와 함께 적어 다음 실행에서 다시 방문하지 않습니다. 기준(최근 며칠, 포스팅 몇 개 이상)은 화면에서 바꾸거나 끌 수 있게 했습니다. 사람마다 주제와 체급이 달라서 저희가 숫자를 못 박는 게 맞지 않았습니다.
신청 메시지도 손봤습니다. 메시지에 (nickname)을 넣으면 상대 블로그 작성자 이름으로 바뀝니다. 수치로 증명한 게 아니라 받는 쪽 입장에서 정한 기본값입니다.
직접 만드는 게 나을까요, 사서 쓰는 게 나을까요?
솔직하게 나눠 보면 이렇습니다. 직접 만드는 편이 나은 경우는 자동화 자체를 배우고 싶을 때, 내 조건이 특이해서 파는 프로그램으로 안 될 때(특정 카테고리만, 신청 후 며칠 뒤 답방까지 묶어서 같은 요구), 그리고 고장 났을 때 직접 고칠 시간이 있을 때입니다. 만드는 데 드는 이틀보다 고치는 데 드는 9개월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반대로 사서 쓰는 편이 나은 경우는 블로그 운영이 본업이고 프로그램은 거들기만 하면 될 때입니다. 네이버 화면이 바뀔 때마다 직접 고치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옵니다.
위험 부담도 같은 자리에 적어 두겠습니다. 서이추는 네이버 화면을 읽어 움직이므로 네이버가 구조를 바꾸면 며칠 멈출 수 있습니다. 하루 신청 한도를 넘기면 "하루에 신청 가능한 이웃수가 초과되었습니다" 문구가 뜨는데, 그 문구를 만나면 그 자리에서 정지하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래도 네이버 정책은 예고 없이 바뀌고 과도한 자동화는 계정 이용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계정 제재 가능성이 0인 방법은 없다는 전제로 속도를 정하셔야 하고, 직접 만들든 사서 쓰든 이 전제는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코딩을 전혀 모르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나요?
첫 실행까지는 만들 수 있습니다. 서이추의 첫 버전도 클로드코드와 VSCode로 며칠 만에 나왔습니다. 다만 파는 물건으로 만들려면 설치, 업데이트, 결제, 오류 대응이 붙고 9개월 동안 붙인 것이 대부분 그 영역입니다.
만드는 데 얼마나 걸렸나요?
화면이 뜨고 키워드로 신청이 나가는 첫 버전까지 이틀에서 사흘입니다. 작업사례로 공개한 2025년 12월 18일부터 라이선스 키를 없앤 2026년 9월 2일까지는 약 9개월이 걸렸고, 그 사이 공개한 업데이트 소식이 3건입니다.
자동 로그인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 더 편하지 않나요?
편하지만 계정 쪽 위험을 키웁니다. 2단계 인증이나 캡차를 프로그램이 넘어가려 드는 구조는 네이버에서 보면 봇입니다. 서이추는 그래서 자동 로그인을 지우고, 사람이 한 번 로그인한 상태만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비슷한 프로그램을 맞춰 만들어 달라고 할 수 있나요?
하시려는 일을 카카오 채널로 보내주시면 기성 프로그램으로 충분한지, 따로 만들어야 하는지부터 알려드립니다. 다만 로그인·캡차 우회나 계정을 여러 개 돌리는 구조처럼 플랫폼 약관 위반이 목적인 요청은 받지 않습니다.
9개월치 결과물을 3일 동안 써보세요
쓰는 쪽이 목적이면 결과물을 먼저 보시는 게 빠릅니다. 서이추 제품 페이지에서 Windows 설치 파일을 받아 회원가입이나 카드 등록 없이 3일 동안 신청 건수 제한 없이 써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화면부터 보고 싶으시면 서이추 프로그램 시연 글이 있습니다.